GP5000S TR : 최고의 타이어를 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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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dracle ostro2021-10-24 16:57
안녕하세요 ^^
위 내용과 딱 맞는 질문은 아니지만 요즘 새로 바꾼 타이어 때문에 헷갈림(?)이 생겨서 질문 드립니다.
앞은 에스웍스 터보 래피드 에어 26c, 뒤는 케이덱스 클래식 28c입니다.
저는 타이어 역할의 기준을 앞은 구름성, 뒤는 접지력에 두고 선택하는 편입니다.
몸무게는 63kg에서 아래쪽으로 약간씩 왔다갔다 하는 편이며 휠은 답 디스크를 타고 있습니다.
최근에 공기압을 앞은 65psi, 뒤는 60psi로 낮췄는데요..
이게 저한테 맞는건지 헷갈려서 질문 드립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위 내용과 딱 맞는 질문은 아니지만 요즘 새로 바꾼 타이어 때문에 헷갈림(?)이 생겨서 질문 드립니다.
앞은 에스웍스 터보 래피드 에어 26c, 뒤는 케이덱스 클래식 28c입니다.
저는 타이어 역할의 기준을 앞은 구름성, 뒤는 접지력에 두고 선택하는 편입니다.
몸무게는 63kg에서 아래쪽으로 약간씩 왔다갔다 하는 편이며 휠은 답 디스크를 타고 있습니다.
최근에 공기압을 앞은 65psi, 뒤는 60psi로 낮췄는데요..
이게 저한테 맞는건지 헷갈려서 질문 드립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천소산2021-10-27 16:19
안녕하세요.
각자가 자전거를 즐기는 방식과 체중분배 등이 다르기에 맞다 틀리다를 논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phodracle님의 마음에 가장 드는 세팅으로 찾아가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가장 빠르고 편안하게 도로를 장거리 라이딩한다"는 기준에서 본다면
앞은 접지력이, 뒤는 구름성이 더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의 두 가지 정도입니다.
1. 전체 라이더 체중의 56% 이상이 뒷휠에 실리고, 구름저항은 하중이 클수록 더 커짐. 따라서 뒷타이어의 구름저항이 앞타이어에 비해 속도에 큰 영향.
2. 뒷타이어가 다운힐 코너링 등에서 약간 슬립나더라도 낙차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앞타이어는 슬립이 나면 낙차확률 매우 높음.
앞타이어의 폭이 너무 넓으면 측풍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앞타이어를 28c가 아닌 26c로 선택하신 것은 매우 좋습니다.
통계적으로 63 kg 라이더에게 답 디스크+해당 타이어의 최적공기압은 앞 60 psi, 뒤 67 psi 정도로 계산됩니다.
phodracle님은 앞은 이보다 높게, 뒤는 이보다 낮게 쓰시는걸로 보아, 그리고 뒷휠의 접지력을 중시하시는걸로 봐서 체중분배가 일반적인 라이더에 비해 앞쪽으로 가 있는듯합니다.
현재의 체중분배나 피팅 등을 바꾸시지 않는다고 하면 발견해내신 타이어의 종류와 공기압이 최적에 가까울 것이며,
만일 체중분배가 좀더 뒤쪽으로 이동하여 일반적인 로드 라이더와 같아진다고 하면 최적의 타이어 종류, 공기압 등도 바뀌실겁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되시길 바랍니다^^
각자가 자전거를 즐기는 방식과 체중분배 등이 다르기에 맞다 틀리다를 논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phodracle님의 마음에 가장 드는 세팅으로 찾아가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가장 빠르고 편안하게 도로를 장거리 라이딩한다"는 기준에서 본다면
앞은 접지력이, 뒤는 구름성이 더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의 두 가지 정도입니다.
1. 전체 라이더 체중의 56% 이상이 뒷휠에 실리고, 구름저항은 하중이 클수록 더 커짐. 따라서 뒷타이어의 구름저항이 앞타이어에 비해 속도에 큰 영향.
2. 뒷타이어가 다운힐 코너링 등에서 약간 슬립나더라도 낙차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앞타이어는 슬립이 나면 낙차확률 매우 높음.
앞타이어의 폭이 너무 넓으면 측풍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앞타이어를 28c가 아닌 26c로 선택하신 것은 매우 좋습니다.
통계적으로 63 kg 라이더에게 답 디스크+해당 타이어의 최적공기압은 앞 60 psi, 뒤 67 psi 정도로 계산됩니다.
phodracle님은 앞은 이보다 높게, 뒤는 이보다 낮게 쓰시는걸로 보아, 그리고 뒷휠의 접지력을 중시하시는걸로 봐서 체중분배가 일반적인 라이더에 비해 앞쪽으로 가 있는듯합니다.
현재의 체중분배나 피팅 등을 바꾸시지 않는다고 하면 발견해내신 타이어의 종류와 공기압이 최적에 가까울 것이며,
만일 체중분배가 좀더 뒤쪽으로 이동하여 일반적인 로드 라이더와 같아진다고 하면 최적의 타이어 종류, 공기압 등도 바뀌실겁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되시길 바랍니다^^
phodracle ostro2021-10-28 11:29
@천소산
답글 감사합니다. ^^
저는 앞이 구름성 뒤가 접지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천소산 대표님 말씀은 앞이 코너링에서 슬립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니 접지력이고
뒤는 하중에 의한 접지는 어느정도 발생하니 구름성을 더 비중있게 생각해야 한다로 이해하면 되겠죠?
예측하신대로 저는 최대한 앞쪽에서 타고 있어서 슬립이 주로 뒤에서 일어나는 편입니다.
그래서 뒤를 더 넓은 폭에 더 거친 트레드를 가진 접지력을 강화(그러면 동력 전달도 더 잘될것 같은 생각에..)했고
앞은 뒤에서 밀면 잘 밀리는게 우선이라 구름성이 좋고 그나마 사이드 트레드가 강화되어 있는 래피드에어를 선택했습니다.
공기압은 일러주신걸 참고로 해서 앞을 65에서 63으로 낮추고
뒤는 60에서 63으로 높혀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저는 앞이 구름성 뒤가 접지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천소산 대표님 말씀은 앞이 코너링에서 슬립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니 접지력이고
뒤는 하중에 의한 접지는 어느정도 발생하니 구름성을 더 비중있게 생각해야 한다로 이해하면 되겠죠?
예측하신대로 저는 최대한 앞쪽에서 타고 있어서 슬립이 주로 뒤에서 일어나는 편입니다.
그래서 뒤를 더 넓은 폭에 더 거친 트레드를 가진 접지력을 강화(그러면 동력 전달도 더 잘될것 같은 생각에..)했고
앞은 뒤에서 밀면 잘 밀리는게 우선이라 구름성이 좋고 그나마 사이드 트레드가 강화되어 있는 래피드에어를 선택했습니다.
공기압은 일러주신걸 참고로 해서 앞을 65에서 63으로 낮추고
뒤는 60에서 63으로 높혀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1. GP5000, GP5000TL 그리고 GP5000TLR
2021년 9월까지 업계에서 가장 빠른 타이어는 비토리아 코르사 스피드 G+ 2.0(이하 코르사 스피드) 였지만, 내구성과 펑크 저항력이 너무 약한 나머지 경기가 아닌 일반 라이딩에서 사용하는 일은 드물었다. 대신 Bicycle Rolling Resistance(이하 BRR) 데이터 상 구름저항도 제법 낮고 내구성도 훨씬 좋은 GP5000TL이 일반 라이더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휠랩에서 한 GP5000TL의 필드 테스트 결과, 실내 드럼에서 측정된것 만큼 고성능은 아니었다. 도로의 아스팔트나 시멘트 입자등에서 오는 굴곡으로 진동이 발생하는데, 25c 기준 실측 300g 가량의 무겁고 단단한 GP5000TL의 컴파운드 특성이 주행감에 악영향을 주었다. 이 때문에 구름저항, 접지력, 승차감 모두 레이싱 타이어로는 부족함이 느껴졌다.
한편 지난 글 '클린쳐 시스템과 라텍스 튜브의 가능성' 에서 다뤘듯 GP5000 클린쳐는 고성능 라텍스 튜브로 사용시 GP5000TL과 같거나 더 낮은 구름저항 수치를 가지고 있으며, 접지력과 승차감까지 고려했을때 휠랩 멤버들은 GP5000의 클린쳐버전이 TL 버전보다 더 고성능의 타이어라는 데에 동의해왔다. 이에 호기심이 생겨 GP5000 클린쳐에 라텍스 튜브마저 제거하고 튜블리스 세팅으로 타면 얼마나 빠를지 휠랩 자체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예상대로 아주 높은 성능을 체험할 수 있었으나, 다량의 실란트를 사용해도 시간당 30psi 이상 압력이 손실되는 문제가 있어 테스트를 종료하였다.
(*위험한 실험이므로 따라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2. GP5000S TR의 출시와 예상되는 성능
이후 휠랩 멤버들은 언젠가 출시될 GP5000 TLR(예명)을 기다려왔다. 예상대로 출시된다면 내구성, 성능, 무게를 모두 잡은 최고의 타이어가 되리라고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대보다는 꽤 이른 2021년 10월 4일, 컨티넨탈은 우리가 기다려온 신제품을 GP5000S TR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하였다. 생각했던대로 GP5000 클린쳐 혹은 TL 보다 빠르다고 발표되었으나, 무려 20%나 더 빠르다는 수치를 제시했다.
https://www.bicyclerollingresistance.com/road-bike-reviews/continental-grand-prix-5000-s-tr
하지만 BRR에서 실내 드럼으로 측정한 GP5000S TR의구름저항은 GP5000 TL과 거의 비슷한 정도이다. 하지만 기존의 GP5000 TL과는 다르게 튜블리스 '레디' 타이어인 GP5000S TR은 사이드월이 보다 유연하기에 승차감도 GP5000TL 보다 좋을 것이고, 이는 필드 라이딩시 노면진동으로 인한 손해를 더 줄일 수 있어 필드 주행시 GP5000 TL보다 빠를 수 있다. 또한 유연한 사이드월은 코너링시 더 안정적인 그립을 확보하게 해주므로** TR에서도 향상된 코너링을 기대해봐도 좋다. 새롭게 발매된 GP5000S TR의 무게가 250g으로 아주 경량은 아니라는 점과, GP 시리즈의 전통적인 특성을 미루어볼때 내구성과 펑크저항력은 코르사 스피드를 압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특징들로 미루어 보아 GP5000S TR이 앞으로 많은 라이더들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GP5000 클린쳐가 TL 보다 코너링에서 앞선다.)
3. 휠셋의 시작은 타이어로 부터
휠랩에서 신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가장 큰 동기는 레이스 타이어의 발전이다. 가장 빠른 휠셋의 전제조건은 가장 빠른 타이어와의 조합이기 때문에, 항상 업계에서 가장 빠른 타이어를 중심에 두고 휠셋 개발이 이루어진다. 휠랩에서 튜블리스용 휠셋을 처음 개발하게 된 동기도 2017년 당시 가장 빠른 타이어 세팅이 구형 슈발베 프로원 튜블리스 23c 였기 때문이다.
(https://blog.naver.com/2141chun/221114338425)
현재 휠랩의 거의 모든 튜블리스/클린쳐 휠의 림 내부폭은 21mm에 훅림이며, 이는 2021년까지의 메이저 타이어 제조사들의 25c 타이어들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대 림 폭이다. 림 폭이 넓어질 수록 타이어의 구름저항이 낮아지고, 타이어와 림을 합친 시스템 전체의 공기저항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가지 생소한 개념일 수 있는 것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대 림 폭'이다. 동일한 타이어를 아주 넓은 림에 장착했다고 생각해보자. 아래 그림처럼 좁은 트레드(접지력을 담당하는 그림상 파란부분)의 타이어가 한계 이상의 넓은 림에 장착된다면 코너링시 기울일 수 있는 각도가 제한적이게 되고, 이는 코너링시 접지를 잃어 낙차가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며 대체적인 경향성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휠랩이 채택하고 있는 21mm 림 내부폭은 현재까지 가장 빠른 타이어 였던 코르사 스피드를 장착하고 공격적인 코너링을 할 수 있는 최대 값이며, 이보다 넓은 림 내부폭에 장착할 경우 앞서 말한것 처럼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코르사 스피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고성능 25~26c 튜블리스&클린쳐 타이어들은 23mm 림 내부폭에 장착해도 코너링시 안전하다는 것을 수년간의 테스트로 입증해왔으며****, 해당 타이어들에는 GP5000 클린쳐와 TL 이 포함된다. GP5000S TR의 경우도 코르사 스피드보다 월등히 넓은 트레드를 가진 것으로 확인된다. 즉, GP5000S TR의 경우 21mm를 초과하는 림 내부폭에도 안전하게 장착할 수 있다는 뜻이며(훅 림 한정), 이는 휠랩 제품 업데이트의 실마리가 될것이다.
(****근래 Bontrager에서 내부폭이 23 mm인 훅림 휠셋을 출시하며 레이스용으로 25c 타이어를 권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GP5000S TR 과 코르사 스피드 2.0의 트레드 너비 비교. 전자가 확연히 더 넓은 트레드 면적을 가지고 있다.
https://cyclingtips.com/2021/09/spotted-continental-has-a-new-tubeless-gp5000-and-its-everywhere-at-roubaix/ https://www.lavelocita.cc/la-velocita-reviews/vittoria-corsa-g2-tlr-tubeless-review
천소산 Cheon Sosan
공학자, 사이클리스트, 휠 개발자, CEO